일본에는 참 다양한 술이 많습니다. 사와, 하이볼, 츄하이 등등 일본식 주류가 많으며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주류 상품을 판매하는데요. 그중 한국에서 유명해진 상품이 호로요이죠. 오늘은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편의점 주류와 음료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먼저 여러분은 츄하이(チューハイ)의 뜻을 아시나요?
츄하이는 간단히 말해 희석한 소주라고 보면 됩니다. 소주를 하이볼처럼 탄산을 섞은 것을 츄하이라고 부릅니다. 소주(焼酎, しょうちゅう)의 酎가 본어로 츄 발음인 것과 하이볼(ハイボール)의 하이를 섞어 츄하이가 되었다고 하네요.

초창기에는 탄산수에 일본주를 약간 섞어 탄산 하이볼을 마시곤 했는데요.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츄하이는 다른 술에 비해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여러가지 종류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알코올 함량이 낮고 과일 향에 달콜한 맛이있기 때문에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나 여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츄하이는 레몬이나 라임, 자몽 등 신 맛 계열의 종류가 많다 보니 사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의 sour(신맛)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사와는 감귤계 상큼한 과일에 소주나 그 외 알콜류가 들어간 칵테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와는 츄하이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보면 되겠네요.

그 두가지를 구별하자면, 츄하이는 소주에 탄산이 섞여 있고 사와는 소주에 과즙과 탄산이 섞인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하이볼은 다들 아시겠지만, 위스키에 탄산수가 섞여 있습니다. 가까운 한국에서도 일본의 하이볼이 유명해서 이자카야 같은 주점에서 많이 판매하는데요, 일본의 하이볼은 탄산에 당이 별로 없어 위스키 본연의 맛은 느낄 수 있다면, 한국의 하이볼은 달달한 맛이 더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한국 여행객이 일본에 와서 하이볼을 시켰을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 데요, 그럴 때는 진저 하이볼이나 더 달달한 주류를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일본에서 파는 맥주 브랜드 중 아는 브랜드가 몇 개가 있나요?
제일 유명한 것은 아사히(アサヒビール)죠. 상쾌하고 톡쏘는 맛이 좋죠.

아사히 말고도 우리가 모르는 유명 맥주 브랜드가 많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삿포로 비어(サッポロビール)가 있죠. 일본에서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부드럽고 맥아의 씁쓸한 맛이 특징입니다. 또한 훗카이도 물을 사용해 맥주에서 독특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유명한 맥주는 기린 이치반(麒麟麦酒, キリンビール)입니다. 1870년 도쿄에서 시작된 제일 오래된 주류 업체 입니다. 진한 바디와 균형 잡힌 맥아 맛이 특징이라고 하죠. 여기서 기린은 우리가 아는 동물이 아닌 상상의 동물이라고 하네요.

에비스 비어(ヱビスビール)도 삿포로 산하에 있는 기업인데요. 아사히, 삿포로, 기린 이치반 다음으로 유명합니다. 1887년 도쿄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부드러운 풍미로 유럽식 양조기술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리온 비어(オリオンビール) 입니다.

1957년 이래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지역 맥주로 손꼽히는 오리온은 깔끔하고 가벼우며 약간의 단맛이 난다고 하네요. 지역 재료를 사용해 오키나와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맥주 입니다.

이 정도면 외국 여행객이 간단히 알 정도의 일본 유명 주류와 기업에 관한 소개가 충분하죠?
그럼 일본에서만 마실 수 있거나 유명한 편의점 음료&주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아사히수퍼드라이맥주 (약 210엔)

80년대 중반 부도 위기가 있었던 아사히를 다시 살려낸 맥주로,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수퍼 드라이 맥주는 캔을 따는 순간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칼로리는 136kcal네요. 일본 현지에서는 해외 판매보다 절반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평소 아사히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이 일본 여행에서 마음껏 드시기 좋습니다.


잭콕 하이볼 (약 231엔)

여러분은 잭콕을 아시죠? 칵테일 메뉴 중에 꼭 있는 주류 중 하나죠. 실제로 잭다니엘의 소비량 중 40% 정도가 코카콜라와 같은 콜라 음료와 섞어마시는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고 하네요. 잭콕 하이볼은 잭다니엘과 콜라가 섞인 맛을 캔음료로 가볍게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은데요. 칼로리는 100ml당 86kcal입니다. 코카콜라 잭콕은 아시아권 나라 중에서 현재 일본에만 출시되어 있어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한 일본 편의점 추천 음료입니다.

삿포로 진한 레몬 사와 (약 105엔)

삿포로맥주사의 사와 브랜드도 굉장히 많은데요. 그중 진한 레몬사와(濃いめのレモンサワー)의 진한레몬사와를 추천합니다. 진한 레몬맛과 깔끔하면서도 달지 않은 레몬 사워입니다. 도수는 7도 정도로 엄청 낮진 않지만, 적당한 편입니다. 100ml 당 44kcal이며 이제품 외에도 4도 정도의 젊음의 진한레몬사와와 숙성 레몬사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축액도 판매하고 있으니 원하는 음료와 섞어 마셔도 좋습니다.


산토리 토리스 하이볼アンクルトリス サントリー(가격 약 160엔)

토리스는 50-60년대 인기 있었던 ‘토리스바’에서 토리스의 하이볼 ‘토리하이’가 유행을 타게되며 생소한 위스키 친근한 술로 인식시키며 일본 양주문화를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하이볼로 레몬향이 조금 나고 위스키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수는 7도 정도고, 168kcal입니다. 깔끔한 맛이라 튀김류랑 같이 먹으면 조합이 좋다고 하네요. 일본 현지에서만 판매하니 하이볼 초심자는 도전해보세요!

R-1 요구르트 (약 144엔)

일본은 유제품이 유명한 걸로 유명하죠. 쾌변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는 한국에서 푸룬 주스를 마신다면 일본에는 R-1 요구르트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 시 쾌변에 어려움이 생겼다면 일본 편의점에서 구매해 섭취하면 개운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시도해보세요!

유자사이다ゆずれもんサイダー　５００ｍｌ 100엔(부가세 포함 108엔)

마지막으로 유자 사이다입니다. 일본 유자 과즙에 레몬 과즙을 혼합한 사이다예요. 심하게 달지 않고 적당한 탄산의 사이다이지만 유자와 레몬향이 독특한 맛을 만들어줍니다. 칼로리도 36kcal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아 일본 편의점에서 추천하는 음료입니다. 탄산으로 상쾌하며 깔끔한 뒷맛이 있는 맛있는 사이다랍니다.

이상으로 일본 편의점에 가면 꼭 마셔야 하는 음료&주류 top6 소개를 마치겠습니다!